그것이 알고싶다 1452회 장미 비디오 가게 살인사건 이민형 무죄 주장 재심 준비, 진실은?

27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미제 사건, 바로 1998년 대구 장미 비디오 가게 살인사건. 피해자는 대낮에 자신의 가게에서 잔혹하게 살해됐고, 사건 발생 3일 만에 검거된 범인은 당시 20살 탈영병 이민형 씨였습니다. 그는 자백했고, 결국 사형선고 후 무기징역을 받고 현재까지 27년째 수감 중이죠.

그런데 이 사건이 27년 만에 다시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52회(2025년 7월 20일 방송)에서 그가 제작진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로 사건이 재조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스로 “나는 범인이 아니다”, “재심을 준비 중”이라며 충격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장미 비디오 가게 살인사건, 무엇이 문제였나?

1998년 어느 토요일 오후, 대구의 한 비디오 가게에서 30대 여주인이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13차례나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지문, DNA 등 직접 증거가 전혀 없는 상태였지만, 사건 발생 단 3일 만에 범인 검거 소식을 발표합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은 당시 군 복무 중 탈영한 20세 청년, 이민형 씨였습니다. 그는 체포 직후 곧바로 자백했으며, 주변 주민과 다방 종업원의 목격자 진술도 그와 일치했기에 군사재판에서 1심 사형, 2심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그는 체포 직후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누군가는 알 것이다.” 당시 수사관들은 범인의 마지막 발악이라 여겼지만, 27년이 지난 지금 그는 같은 말을 다시 꺼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스스로를 “나는 살인범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이죠.

 

 

 

 

재심 준비 중인 이민형, 진짜 억울한 옥살이 중일까?

현재 48세가 된 이민형 씨는 27년간 무기징역으로 복역 중입니다. 그는 가석방 대상자가 될 수 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재심을 청구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가석방으로 석방될 기회를 두고, 왜 억울한 무죄를 주장하며 재심을 선택했을까요?

방송을 통해 재조명된 수사 과정에는 강압 수사, 허위 자백 의혹도 있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당시 경찰 수사기법은 지금처럼 선진화되지 않았고, 억울한 피해를 입은 누명을 벗기 위한 장치도 미흡했던 시절이었죠.

이민형 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강압적인 수사 환경에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자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나는 그날 그곳에 없었다.”라는 그의 말이 과연 사실일까요?

 

 

 

 

그날의 목격자, 6살 아들의 기억은 믿을 수 있을까?

사건 당시 현장에는 6살이었던 피해자의 아들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기억한 범인의 특징은 “20대로 보이는 남성”이라는 단순한 인상착의뿐이었습니다. 지문, DNA, 범인의 물건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결정적 증거 없이 자백에만 의존한 수사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재심 결과와 진실은 어떻게 될까?

현재 이 사건은 법원의 재심 결정이 내려질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전문가들은 “자백 외에는 물증이 전혀 없는 사건이었고, 강압 수사 의혹이 남아있는 만큼 재심 개시가 검토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범인은 이미 잡혔고, 그의 자백은 여러 번 반복되며 신빙성을 얻었다”고 반박하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2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이민형 씨의 주장과, 경찰의 기적 같은 검거라는 당시 평가 사이에서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27년 묻힌 사건, 끝나지 않은 의문

장미 비디오 가게 살인사건, 27년이 지나도 아직 논란 속에 있습니다. 누가 진짜 범인인지, 이민형 씨는 억울한 피해자인지, 아니면 정말 속죄 없는 살인범이 맞는지 그 진실을 밝히는 건 이제 사법부와 재심 절차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1452회 방송을 통해 우리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 생겼습니다.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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