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짜증부부 충격 사연! 조울증 아내와 지친 남편, 결국 아이가 피해자였다

최근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소개된 이른바 ‘짜증부부’ 이야기, 시청자 여러분도 보셨나요?
결혼 전 빚과 탈모를 숨긴 남편, 사사건건 짜증을 내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자연스레 아내에게 감정이입을 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본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코 어느 한쪽만 문제가 있지 않다는 것을요. 이번 방송에서는 그동안 감춰졌던 아내의 충격적인 사정이 공개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늘은 이혼숙려캠프 131회, 짜증부부의 사연을 정리해 드릴게요.

 

 

 

 

짜증만 내던 남편, 사실은 지쳐가는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남편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아내에게 늘 짜증을 내고, 사사건건 화를 내며 예민하게 반응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방송을 보며 남편의 입장도 이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남편은 배달 라이더로 일하며 늦은 밤까지 쉼 없이 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침마다 퇴근 후 쉬지도 못한 채 아내의 끝없는 심부름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운동하는 아내에게 음악을 켜달라, 물을 떠달라, 먹을 걸 달라… 끝없이 이어지는 요구에 지칠 수밖에 없던 상황. 심지어 시어머니에게도 집안일을 시키는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말할 수 없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남편의 짜증 뒤에는 누구에게도 말 못한 지쳐버린 삶이 자리하고 있었던 거죠.

 

 

 

 

남편만 문제? 알고 보니 조울증 앓는 아내

하지만 방송이 이어지며 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아내가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 결혼 전부터 입원 치료 이력
• 현재도 약 복용 중
• 감정 기복이 심해 스스로 통제 불가

아내는 조증일 때는 에너지가 넘쳐나서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청소한다고 물건을 다 꺼내고, 미니멀 라이프라며 집안 물건을 중고로 팔면서도 또 다른 물건을 들여오며 빚을 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테슬라를 사겠다며 무리한 소비를 하려는 모습도 비춰졌습니다.

남편만 경제관념이 없다고 여겼던 시청자들은 이 방송을 보며 아내 역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결국 아이들이 피해자였다

무엇보다 가슴 아팠던 건 아이들이었습니다. 특히 둘째 아이의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죠.

• 집안일을 거의 둘째 아이가 도맡고 있었던 현실
• 동생을 돌보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는 둘째 아이의 인터뷰
• 어린이날에도 동생을 봐주며 집안일을 했다는 고백

방송 중 “쿵” 하는 소리에 둘째가 “괜찮아요, 제가 있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순간. 부모로서 책임져야 할 일을 아이가 대신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화면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결국 부부의 갈등 속에서 아이들만 희생당하고 있었던 거죠.

 

 

 

끝까지 억울하다 말하는 아내

가장 답답했던 장면은 아내의 반응이었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아내는 끝까지 "억울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남편도 지치고 아이들도 힘들어하는 상황임에도 아내는 모든 책임을 외부로 돌리며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심리극에서 드러난 두 사람의 속마음

후반부에는 심리극을 통해 두 사람의 내면이 비춰졌어요.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결국 남편과 아내 모두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깨닫기 시작했는데요. 남편은 "아이들 앞에서 더 이상 소리지르지 않겠다"고, 아내는 "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작은 변화를 다짐했습니다.

 

 

 

가장 힘든 건 아이들입니다

이혼숙려캠프 짜증부부는 남편만의 문제도, 아내만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조울증을 앓는 아내, 피로에 지친 남편, 그 속에서 방치된 아이들.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현실적이고 충격적인 가족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일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방송을 보며 많은 부모님들도 내 아이의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부부가 방송 이후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고, 아이들에게 더 따뜻한 부모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이혼숙려캠프 짜증부부’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혹시 가족에게 상처 주고 있는 건 아닐지, 한 번쯤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도 오은영 리포트 소식과 따뜻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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